주말 오랫만에 혼자인게 좋았던 일요일 남편이 시어머니와 시누이를 보러 일주일간 집을 비우게 됐다. 그래서 근 2년만에 온전히 나 혼자만의 일주일을 보내게 됐다. 남편이랑 같이 있는게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혼자인 시간이 너무 너무 좋다. 오늘은 시애틀의 겨울답지 않게 햇빛이 살짝 나와서 집에만 있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편 없는 동안 실컷 먹을 나의 최애 아이템을 사러 나섰다. 나는 시애틀 도심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발라드(Ballard)라는 동네에 산다. 이 동네에 매주 일요일마다 들어서는 파머스 마켓은 타지역분들도 이곳을 많이 찾게 한다. 오늘 오랫만에 마켓도 들러봤다. 유난히 오늘은 영어가 아닌 언어가 많이 들려서 유럽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이 동네가 시애틀에선 가장 유럽스러운 동네이기도 하고. 시장 끄트머.. 더보기 이전 1 다음